곤드레 밥

팔공산을 갈때 마다

눈에 뜨이는 식당 간판 곤드레 밥

도대체 곤드레밥이 뭘까 궁금했었는데

 

어제 다섯명 절에 가는 곗날

팔공산에 있는 해원정사를 가다가

저기서 점심 묵고 가자고 의견 일치를 보고 들어 갔더니 걸려 있는 사진

취나물 비스무리한것을 한소쿠리 안고 있어서

취나물인가 싶었는데

강원도에서 나는 산나물 바로 곤드레라네요

 

이집은 모든 반찬에

참기름 보담은 들기름을 넣는거 같은데

곤드레 돌솥밥에도 기름을 넣어서 반지르르 윤기가 납니다

 

양념장으로 비벼묵으니

으메 맛있는거~~

 

돌솥밥은 누룽지에 물을 부어 숭늉으로 먹지만

곤드레 돌솥밥 누룽지는 기름이 들어가서

물부어 먹는거 보담은 마른 누룽지로 먹어야 제맛이라네요

 

곤드레 돌솥밥 정식 1인분에 만원

이계추는 절에 간다고 비빕밥 아니면 국수 아니면 청국장이였는데

어제는 곤드레밥 비싼밥 먹었네요

 

배부르게 먹고 법당에 앉아 있으니

감기 때문에 몸도 가라앉고

부른 배에 졸음도 밀려오고 무슨 기도가 되겠어요?

절구경하고 바람쐬고 왔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