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층 피아노 소리

 

어제는 밤 열시부터 열한시가 돼도

그칠줄 모르고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어느때는 열두시가 넘어도 치네요

 

가끔이지만 늦은밤 피아노 소리는 귀에 거슬리네요

것도 잘 치는게 아니라 그냥 대충 퉁탕둥탕

째즈를 치다가 고고를 치다가............

울딸 공부하고 있는 방 바로 위에서 그러니 에효!

 

밤늦게 퉁탕거리긴 했어도 피아노는 안쳤는데

지난달 부터 늦은밤에 가끔 피아노를 치는데 아마도 그집 딸 스트레스 해소용 같은데

 

경비실에다 얘기를 할까 말까

아래 위층에 살면서 말하자니 심한거 같고

암말않고 있자니 늦은밤 한두번이 아니고 망설이다가

경비실에다 인터폰을 했더니 윗층과 연결해 주겠다는데

그집에서 인터폰을 안받는다네요

 

그러면 안치겠거니 했더니 계속되는 소리

삼십분을 더 참다가 도저히 안되서 올라가서 벨을 누르니

내다도 안보고 벨만 탁 끊는다 다시 한번 눌러도 마찬가지

그냥 내려 올수밖에요

올라 갔다 왔더니 피아노소리는 멈추데요

 

늦은 밤에 혼자있다고 피아노 치는 그집 딸래미나

올라가는 나나 참 한심하단 생각이 드네요 

 

서로 조심 좀하고 그렇다 치더라도 참아주고 그래야 하는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