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향 2007. 4. 2. 20:45

울 칭구들 만나면 못하는 얘기 없고

시시콜콜 사는 얘기하는데

 

친구 시누이 개털사건이 단연 압권

 

시누남편한테

어느 여인네가 회사 앞에 찾아와서 같이 점심 식사를 했는데

어쩌다가 들통이 나서 한바탕 전쟁

 

어디서 뭘 먹었냐 언제냐 시시콜콜 심문을 하는데

순진한 시누남편 짜장면 먹었다 했다가 회 먹었다 했다가

먹었다는 장소도 여기라 했다가 저기라 했다가

말할때 마다 조금씩 다르니 그걸 그냥 넘어갈리가 없지요

 

꼬치 꼬치 물어서

상대방 여자 전화번호 알아내서는

시누이가 그여자한테 전화를 해서는

 

이뇬아 나도 내서방 회사앞에 찾아가지 않는데

니뇬이 뭐라고 남의 서방 회사까지 찾아가서 점심을 얻어 먹냐

이 개털만도 못한 뇬이 해가면서 가만 안둔다고 다다다다 했더니

상대방 뇨자 순진한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누만

 

그소리 듣고

얻어먹은 밥값내놔라 했더니

얼마를 드릴까요 하더라나

그래서 그날 밥값이 얼마 나왔냐니까 오만원 안나왔다고 해서

그럼 오만원 내 놔라 함서 통장번호 불러 줬더니

뒷날 정말로 통장에 오만원 넣어 줘서 받았다는

대단한 시누이라고 후후후후

 

그 사건 이후

요상한 짓하는 여자는 모두 개털만도 못한 인간들이라고

개털은 여인숙 수준이래나 뭐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