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어버이날 단상
진여향
2007. 5. 10. 09:13
어버이 날
난 내 내면을 들여다 본다
어버이날이라고 시어머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드렸나?
그건 아닌거 같다
내 맘편하자고 용돈을 드린거지
감사한 마음 담아 진심으로 드린건 아닌거 같다
며느리로서 의무감이였다는게 정확할거다
십만원만 드릴까 싶기도 했지만
가지도 않고 돈만 드리면서 적은거 같아
같이 식사했다 생각하고 더해서 이십만원 드렸는데
이쯤에서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 문제
건강하실때야 시누네 애들 봐 주고 계시니 문제가 아니지만
편찮으시면 다른 집들처럼 같이 어쩌구 할 형편들도 아니고 모두가 내 몫인데
조금은 준비를 해야 할거 같은 생각도 든다
어머님 생각하면
마음 한쪽이 무겁기도 아프기도하고 안스럽기도 하다
가끔은 폭탄을 터트려 나를 힘들게도 하지만
옆에서 맨날 아프다 아프다 하시는것보담은
건강하시니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효(孝)모 효시엄니란 말도 있다는데
건강해서 혼자 잘지내고 잘놀아서 자식들 신경안쓰이게 하는 어른이
효모 효시엄니라나?
울 시엄니는 건강면에서는 효시엄니가 확실하다
나 늙으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난 안그럴거다 생각하지만 나이들어 사리판단이 흐려져서
어떤 말과 행동들을 할지 알수 없는일
세월을 엄출수도 없고 따라 흐르며 좀더 지혜롭게 살려면
열심히 정진하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