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형제간에 종교가 다르다 보니

진여향 2007. 5. 28. 16:50

모친상 당한사람 있어 다음에 ....

또 계추할라니 또 다른사람 부친상

이래 저래 밀려서 몇달만인가???

 

팔공산 옷닭집에서 저녁을 먹고 앉으니

상당한 사람들 이런 저련 얘기를 하는데

형제간에 종교가 맞지 않아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는데

남의 얘기가 아니다

 

ㅇㅇ네 형제가 많지만

맏이만 교회를 다니고 나머지는 불교아니면 무교인데

맏며늘이 교회 권사이다 보니 교회식으로 해야 한다고 해서

동생들 의의를 달지 못하고 따라 가기로 했는데

 

맏며느리 혼자서 성경읽고 기도하고

다른 형제 동서들 먼하늘만 바라보고

집안 어른들 오시더니 이건 아니라고 혀를 내 두르시기도 하고 

문상온 사람들

기독교 식이니 절하지 말라고 하니

안하고 국화꽃 한송이 헌화하는 사람도 있지만

형제중에 불자인 사람이 있기도 해서 절하는 사람도 있고

나중에는 이건지 저건지 짬뽕이 돼서 이상했다며

맏이가 아니다 보니 따라가는 입장이라 말은 못했지만 너무 서운하더란다

 

또 한집

돌아가신 할머니 불교신자였고 자기도 신심있는불자지만

맏시숙과 형님이 교회 다니니 자기가 다니는 절 스님께 연락도 못드렸었다며

일도 교회사람들이 다 와서 한다고 해서 일하는 사람도 안샀더니

와서 노래만 부르고 가더니 안오더라며

할수 없이 급하게 친구들 불러모아 일했었다며

 

시어머니 마지막 가시는길

절한번 못올리고 남 노래부르는거 보며 보내 드리고 나니

너무 서운하더란다

 

내 종교가 어떻든

돌아가신분의 종교를 따라 장례를 치르는게 맞는거 같은데

돌아가신분의 종교가 뭐였든 상관없이 

상주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남편과 나는 절에 다니지만

어머님과 시누이가 교회를 다니시니

돌아가시면 교회식으로 해야겠지........

 

남편과 내가 교회식으로 하는걸 모르니

우왕좌왕하게 되지는 않을지 하여튼 큰일은 최고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