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36464님 오늘 너무 좋았답니다
문자로 들어온 7월 22일의 일기예보
화기애애한 바람이 대구에서 의성지방으로 불것이며
바깥 날씨는 비가 오락가락 할수도 있겠으나
함께 일으키는 신선한 바람 덕분에
님들의 마음은 화사하고 밝은 날씨가 되겠으며
1000배를 하시는 님들께는 푸짐한 점심이 제공될것이고
1000배를 하지 않는 님들은 구경만 하고 있어야 할 상황이니
알아서 하시기 바랍니다
점심 얻어 묵을라꼬 고운사 가서 땀 뻘뻘 흘리며 절을 했더니
총무님께서 고운사 다실에서 국화차 한잔씩 하고 가자며
향기 찐~한 국화차꺼정 한잔 하고 있다니
공양간 보살님 고운사 뒷뜰에서 수확한거라며 옥수수 삶을 것을 내 오셔서 우린 맛나게 먹고 내려와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지요
관사 마당에서 키운 무공해 들깻잎 고추 상추 씻어서 준비 해 놓고
도착도 하기전부터 숯불피워 놓고 고기 구울 준비 완료하고 계신 8336464님 �사~~ 꾸~벅
혼자 생활하신 몇달만에 살림살이에 도통하셨는지
쌈장에 양파절이까지 만들어 완벽하게 준비하셨네요
여여심 보살님 앞으로 할일없어 우짜지? 걱정되네.....
마당 한켠에 펴 놓은 자리 위에서
일단 허기진 뱃속 중생부터 구제해야 한다며 커다랗게 싸서 한입에 쏙쏙
구워다 주는 고기 각자 맛나게 싸 먹느라고 바빠서 사진찍을 생각도 못했는데
금슬좋은 덕산거사님 보덕화보살님 두분 남 약올릴 일 있남?
남들의 눈길은 아랑곳하지 않고 덕산거사님이
이슬이와 함께 고기 쌈을 싸서 보덕화 입에 넣오주는데
오~~메 부러븐거 제대로 찍어주마 안되제~~
쌤통난 청향찍사 부러버서 제대로 못찍고 입만 찰칵
보덕화 보살 쭈~~욱 물고만 계셔~~ 응?
우린 부지런히 먹을팅께
어느정도 뱃속을 채우고 고기 굽기 교대하신 덕산거사님 진여행보살님
맛나게 먹음직스럽게 구워 주시구랴 먹성좋은 청향은 계속 먹고 있을께
점심먹고 방에 들어가 에어컨 들어놓고 우린 공부 시작
무슨공부인지 궁금하시나요?
거사님들 절하기 실습
거사님들끼리
앉을때 몸을 앞으로 살짝 밀었다가 뒤로 당기면서 완전히 팍 엎드리고 엉덩이 뒷꿈치에 붙이고
손은 이렇게 자세는 저렇게 해라 호흡은 어떻다더라 주고 받으면서 보살들이 시범한번 보이라해서
보살님들 시범을 한번 보이기도 하고..............
얼굴 나오는 사진들 올리면 혼날까비 요렇게 얼굴없는 사진만 찰칵 찰칵
하긴 이 모임이 아니면 어디가서 이렇게 서로 터놓고 연습까지 해 볼수 있을지
우린 언제 만나도 배우며 즐겁고 너무 좋은 인연들이다
오늘 덕분에 무공해 야채와 맛있는 촌돼지고기 잘 먹고
몸무게 엄청 늘었지 싶네요
몸무게야 늘었건 말건 오늘은 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나날이 좋은날
모두들 성불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