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도토리묵 쑤는 법

도토리를 물에 씻어서

분쇄기에 드르륵 간다

 

적당한 량을 베보자기(자루)에 넣고

물을 조금붓고 조물조물해서 큰그릇에 따라 담고

다시 물조금 붓고 조물 조물 또 걸러 담고를 반복

건더기는 버리고

따라놓은 물 하루저녁 두면 하얀앙금이 가라앉는다

 

아침에 웃물만 따라내고 다시 물을부어 몇시간 뒀다가 웃물을 다 따라내고

하얀앙금 1 : 물 2 를 붓고 중불에서 끓인다

(웃물을 덜 따라 냈으면 물을 덜 부어야겠죠)

 

끓이기 시작할때부터 계속 저어줘야 덩어리가 안생김

되직하게 끓여지기 때문에 끓을수록 젓기가 조금 힘듬

(젓기 쉬울만큼이면 묵이 단단하지가 않고 물러서 잘 끊어짐)

 

끓여서 바로 그릇에 담아 식힌다

매끌매끌 쫄깃한 도토리묵 완성

 

※ 끓이면서 물을 자꾸 부으면 끈기가 없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