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이렇게 변할수가........

진여향 2007. 11. 26. 22:40

울남편이 청소기 돌려 주는것도

고맙고 황송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함께한 사람들 얘기를 듣고

흐르는 세월속에 참 많이 변했다고 생각된다

 

신혼시절엔

집안에 죽이 끓는지 밥이 끓는지 알려고도 않고

그저 운동이나 하고 밖으로만 나가려던 남편들이였는데

 

이십수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청소기 돌려 주는건 아주 기본이고 설겆이도 한다네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네 그랴

 

ㅇㅇ엄마

남편 설겆이 하면서 싱크대밑에 물 흘렸다고 잔소리를 했데나 어쨌대나

 

옛날에는 마눌 없으면

밖으로 훨훨 내세상이다 했던 남편들이

이젠 큰솥에 국끓이면 또 어디갈려구 저러나 싶은게 사실이래네

 

그날 집에 오면서 남편보고

들었지? 이젠 설겆이에도 도전해 보셩 했더니

청소는 해도 설겆이는 못하니까 자기보고는 절대로 시키지 말란다

 

그러면서 하는말

아마도 그사람들이 뭐가 션찮아 졌나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