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에도 품격이 있다

수다에도 품격이 있는거 같다

 

내 친구들은 몇시간을 함께 수다를 떨어도

남의 말은 거의 하지 않는다

혹시 누가 남을 안좋게 말할때는 슬며시 말꼬리를 돌려 버린다

 

그런 반면에 한자리에 있는 친구가

생활속에서 습관적으로 잘못된게 있으면 그냥 넘어가는게 아니라

농담반 진담반으로 웃으며 같이 짚고 넘어간다

 

그런다고 해서

니들이 나한테 그렇게 말할수 있어 하고 섭섭해 하거나 꽁하지 않고

웃으며 맞받아 줄수 있는 좋은 성격의 친구들이다

 

아~ 그렇게 생각될수도 있겠구나

그래선 안되는거구나

내가 심했나 등등 자신을 돌아보기도 한다

 

그런 시간속에 우린 서로에게 만나면 편한 사람들이 되어가고

기나긴 세월 함께 해도 잡음없이 만남을 이어간다

 

만나면 자신의 허물을 말하거나

남편 때문에 애들 때문에 고민되는것들을 함께 얘기하며

신변잡기로 시간만 죽이는거 같아도

우린 수다떨며 자신을 성숙시키는 시간을 갖는거다

 

아름다운 수다속에

자신을 반조해 보는 현명한 울 친구들

 

긴시간 함께 여행해도 피곤하지 않고

생활에 활력소를 얻을수 있기에

난 친구들과의 수다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