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修 心 亭
열번째 삼천배
진여향
2008. 1. 29. 21:06
열번째 삼천배
임휴사에서 세번째
내가 생각해도 신통하리만큼
세번다 힘들단 생각은 없다
옆에서 절하던 보살님 날보고
절을 참 가볍게 하시네요
그렇게 보여요? 여기서 하니까 힘들진 않아요
다른데서도 해 보셨어요?
네 여기 저기 다니면서 했었어요 근데 이법당에서는 힘이 안들어요
저두요 여기서 안할라 했는데 꿈에 선몽을 해서 여기서 해요
어떻게요
꿈에 내가 절할려고 맘먹고 절엘 가면 가는곳 마다 법당문이 닫겨요
그런데 여기는 왔더니 문이 활짝 열려 있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서 삼천배 삼일을 마치고 힘들어 안할라 했더니 다른 보살님들이 계속 하라고 해서
하루에 천배씩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은 삼천배 하는걸로 백일기도중이예요
얼마나 됐어요?
두달 안 됐어요
아이구 보살님 대단하시네요
내몸이 안좋아서 하는중이예요
(옆에서 봐도 힘들어 보이고 절하면서 계속 기침을 하신다)
죽기살기로 매달려 봐야 하는데 힘이들어 못하겠어요
하루 천배씩 백일기도도 대단하신거예요
성불하세요()
잠시 쉬는 사이
가져간 홍삼차 따뜻한거 한잔 드리니 이렇게 얘기를 술술 풀어 놓으신다
몸이 안좋은데도 저렇게 열심히 하시는데
건강한 몸으로 게으름 부리면 안되겠다 다짐을 하고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해보자는 마음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