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블로그가 나를 포장하는 느낌이 들때도 있다

진여향 2008. 2. 9. 06:45

가끔 아주 가끔

나도 모르게 내가 포장된 느낌이 들때가 있다

 

어떤 님들은

블로그 들어와 요리 코너 보고는

요리에 관심있고 음식솜씨 좋은갑다 오해도 하고

일상의 주절거림을 보고

룰루 랄라 맨날 놀러만 다니는줄 안다

실상은 아닌데..................

 

내 요리 솜씨 꽝!

하지만 호기심은 많아 가지고 새로운걸 보면 해봐야 직성이 풀리니

덤벙 덤벙 달려 들어 만들어 보기는 하는데

성공보담은 실패 비율이 높기도 하다

또 나이 들어서인가 귀찮은 생각이 자꾸 들어

예전에 잘하던것도 안하다 보니 솜씨는 차츰 줄어 드는 느낌이고

 

이렇게 나이들어 가며 귀차니즘에 빠져 게을러 지는 나를

알뜰한 주부 혹은 우아한 백조로 착각하게 만드는게

이 블로그인거 같다

 

내 일에 관한 얘기(하루 네시간)는 전혀 안하고

산에가거나 절에가는 얘기등 일상의 주절거림이

나를 팔자좋은 아줌마로 오해(?) 하게도 만드나 보다

저 놀러만 다니는 사람 아니거든요

 

주부로서는 불량 주부이고

생활전선에서 헥헥 거리며 바쁘게 돌아치며

조금만 시간이 있으면 짬짬이

절에가고  봉사가고 친구만나고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 청향이를

포장지는 뜯어내고 있는 그대로 봐주이소

 

이렇게 바쁘게 돌아치다 생각하면

내가 왜이리 바쁘게 사나 싶을때도 있지만

바쁘게 사는게 정신 건강을 지키고 행복해지는 비결이기도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