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입장차이
진여향
2008. 2. 24. 19:28
어제 저녁의 모임에서
시어른 모시는 문제에 대한 내친구 얘기를 했는데
우리 친구들이 보인 생각과
어제 부부모임에서 엄마들의 생각이 확연히 다른걸 느꼈다
우리 친구들은 맏며늘 입장을 많이 생각하면서 조언을 했다면
어제 모인 엄마들은 아래에서 맏이를 바라보는 입장으로 말을 하는거 같아
생각도 확연히 달랐다(다섯사람중 네사람이 세째 아니면 막내)
어제는
부모 모시기 때문에 다른 형제들 보다 재산도 더 많이 물려줬을거고
그럼 어찌 되었건 맏이가 끝까지 책임 져야 하는거 아니냐
시숙이 아프다고 안모시겠다면 밑에 사람들 누가 하나
그렇다고 돌아가며 모시는건 말이 안된단다
그럼 자기들이 그집 맏며느리 입장이 되도 무조건 모시겠네 했더니
다들 눈이 동그래 지면서
그게 아니라 그집 시어머니가 난 이집에서 살겠다고 확실하게 자리를 지켜야지
이집 저집 왔다 갔다 하면 이상해진다는거지 이런다
형제가 없으면 모를까
남편이 그냥 환자도 아닌 암이 걸렸다는데
암환자 병간호 하면서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힘든데
시어머니까지 모시기는 힘들다는거 당연한거 같은데
아래 사람들 생각은 그래도 맏이가 모셔야 한단다
우리 친구들은
맏이가 사십년 이상을 모셨으니
이젠 돌아가며 모셔도 어쩔수 없으니 받아 들이라 충고 했었는데
어제는
아무리 그래도 밑에 사람들은 책임이 없다는 쪽이다
에효~~
삶에는 정답이 없다는데
입장차이는 확실히 있는거 같다
맏이와 동생들의 생각차이 이건 좁혀질수 없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