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시어머니아들과 내아들
진여향
2008. 8. 26. 11:13
울집에는 아들이 둘있다
시어머니아들 하나와 내아들 하나
시어머니아들이 요즘 건강상태가 별로인데
시어머니
자신도 건강체크 해보고 시어머니아들도 자신이 챙기려고(종교문제) 오신덴다
나는 그냥 오시라고 했다
시어머니 아들이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오시는건 좋은데 교회에 대해선 얘기하지 마시라
교회 다니는 사람 이기주의다
오십넘은 사람을 맘대로 하려고 하지 마시라
엄마도 예전에 절에 다녔으면서....
우리 절에 다닌지 십년이다
난 내아들 보고 그랬다
아빠가 일낸거 같다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화약고에 불댕긴거 같다
그 파편을 우찌 감당할꼬
내아들 딸에게 그랬다
목요일은 꼭 절에 가야 하는 날이니
할머니한테는 봉사간다하고 갈거니까 혹시 할머니가 물으면 목요일마다 봉사간다고 해라
내아들이 그런다
어차피 언젠가는 알아야 하는데
숨기지 말고 그냥 절에 간다고 해요
니들도 할머니가 어느정도인지 알면서
그게 말처럼 간단한게 아니다
내가 뒷감당을 못한다
서서히 알게 돼야지 너무 갑자기 시한폭탄을 던졌다
시한폭탄이 터지면
그 파편에 누군가가 무지 아파 하든지
아니면
우리집 종교문제가 아주 깨끗이 정리가 되든지 둘중 하나겠지만
난 심히 걱정된다
시어머니아들은
후자이길 바라며 승부수를 던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