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부부 제조공장 예식장

진여향 2008. 10. 6. 21:50

지난 일욜이 길일인지 예식장이 엄청 붐빈다

많은 사람들 틈에서 인연님의 예식이 있는 홀을 찾아가니

 

앞 타임의 사람들 사진찍는 중이고

밖에서는 뒷타임의 혼주가 서서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두팀의 하객들이 섞여서 얼마나 복잡하던지

겨우 인사 하고 시간이 돼서 식장 안으로 들어가니

예식장 안 자리는 비어 있고 밖 로비에 사람이 복작 복작

 

에공 이건 아닌디.............

하객으로 왔으면 식장에 자리 잡고 앉을것이지

예식이 진행되든 말든 밖에서  지인들끼리 담소를 나누는데 열중하고 있넹

 

다른 예식장에 또 가야 하는 관계로

식이 끝나기도 전에 택시 타고 급하게 가니

거기도 마찬가지

 

점심시간이니

하객들 틈에 축의금만 전하고 식당으로 곧바로 가면서

이건 아닌데 싶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축하 받아야 할 예식이

서로 시간에 쫓겨 30분 정도 간격으로 다음팀 들어오고 나가고

예식장이 부부 제조공장으로 변한 느낌이다

 

한박자 느림

한박자 쉼표의 미학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