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明속의등불~★/신행길라잡이

재사의 참 뜻-우룡스님

진여향 2009. 1. 19. 15:31

불교에도 재사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때 재사라는 게 유교에서 말하는 “제(祭)”자가 아니라 “재(齋)”자인 것이죠?

어떤 것이 맞는 건지요?

재사라고 하는 것이 자자(自恣)에 기인한 것인데

재사라는 걸 귀신이 와서 밥 먹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아라,

추모재다.

그 날 모여서 가신 분을 회고하면서

가신 분의 실천은 이렇고 가신 분의 가르침은 이랬다,

나는 그 가르침을 얼마나 지키고 얼마나 실천하려고 애를 썼느냐?

이 대화를 나누는 모임이 재사이지,

꼭 귀신이 밥을 먹으려고 온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가족끼리 모여서 이 분의 실천은 어땠고 이분의 말씀은 어떤 말씀이었다,

그러면 우리는

이 분의 말씀을 얼마나 받아 들여서 얼마나 실천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가,

이걸 추모하고 반성하고 모여서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제사다,

나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줘요.

 

-우룡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