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솔직하게 늙어 보인다고 해라~

진여향 2009. 4. 20. 08:41

지난 화요일 봉사 갔을 때 모두가 하나같이 나보고

왜 그리 말랐어?

더 빠지면 안되겠다~

 

응 요 근래 정신없이 바쁘고 피곤해서

이키로 넘게 줄었는거 같애

 

아냐 더 빠진거 같어 병원가봐~~

 

에이 뭘 이정도 가지고 그래

 

이사람들이~~

지난 겨울 감기로 그렇게 아프다고 노래를 불러도

환자가 팔팔한 얼굴로 싸돌아 댕기냐고 아프다면 

싸돌아 댕기다 탈났겠지~했던 사람 누구여~

빙 돌리지 말고 솔직하게 지금보니 너무 새까매서 늙어 보인다고 해라

늙어 보이는거 인정한다

 

살 빠질 정도로 일 했다면 뭐 심어 가꿔놨나 나물 뜯으러 같이 가보자

 

이봐

맨땅에 헤딩 할일 있나 나물 심으로 가자하면 모를까 뜯으러 가다니~~

지금이 어느때인데 심으러 가자고도 아니고 뜯으러 가자 소리를 해~~

 

아니~ 심는거는 그냥 술술 뿌리면 되고 뜯는게 힘들거 같아서 힘든거 거들어 줄려구~~

 

참으셔 쉬운거 자기들이 하고 힘든 수확은 내가 할께 걱정들 말어~

 

진짜로 같이 가 보자~~

 

아직은 밭도 덜 됐어~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