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팔공산에서 주저리 주저리
진여향
2011. 3. 2. 19:16
구미팀 대구로 오는 길에
뭐가 갑자기 타닥 뛰어 들어 놀라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보니
노루(?)와 그대로 박치기를 해서
앞범퍼 깨지고 털이 더덕더덕 끼였더란다
(저속으로 왔는데도 순간의 힘이 대단했던 모양)
1
시어머님 85세이신데 허리 수술 하고는
둘째 아들인 ㅇㅇ 집으로 오시겠다해서
같이 있는데 약간의 치매가 온 듯 해서 검사를 해 봐야겠단다
잘때도 아들 며느리 사이에 주무실라고 해서
ㅇㅇ엄마 거실에 나와서 자고 아들과 둘이 주무신단다
2
훈이엄마 친구 아들과 ㅇㅇㅇ 사귀고 있더니
갈라 섰다더라며 세상은 넓고도 좁다며 항상 말 조심 해야겠단다
(정말 세상 좁다)
3
나보고 사위 안 보냐구?
이사람들아 괜찮은 사람 소개나 해 주고 사위보라고 해라~~
니 눈이 높아서 없겠지
아니 우린 그냥 사람 성격만 좋으면 돼~내딸도 내세울게 없는데 뭐
말은 잘 한다 두고보자
4
현민이 너 며느리 못보겠다
왜?
현민이 지동생같은 마누라감 찾을거 아냐
요즘에 그렇게 똑부러지게 살림 솜씨있는 애들 잘 없어~
그런 동생 보다가 보통사람 어디 맘에 들겠니?
안그래도 그런말은 하더라 동생같은 애가 없어 못사귄다고
5
임용고시에서 올해 또 떨어졌다며 한숨짓는데
요즘 애들 바늘구멍 통과하기 힘들긴 힘들어
된애나 떨어진애나 실력이야 거기서 거기지
모두 앗차 하는 한문제차이야
차라리 영 못미치면 접기나 쉽지 애간장 다 마른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