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힘들다 해도 되는 애는 된다

진여향 2011. 4. 20. 07:49

지지난주 일요일은

여여심네 딸 외환은행 공채 됐다고 한턱

어제는 여고동창 아들 농협 공채 됐다고 한턱

취업이 어렵다 어렵다 해도 뚫고 들어가는 애는 있다

 

친구아들

전국에서 8명 뽑는데 됐다니 얼마나 장한가

크게 축하 박수 보내 주고 먹으면서

시험이야 실력이고 면접이 중요한거지 뭘 어떻게 묻더래?

아직 못들어 간 애들 한 수 배우자며 수다방 개업

 

월요일에 면접 보러 가야 할 아들 

내일이 면접인데 신경좀 써야 안되나 했더니

어머니 걱정 마세요 알아서 합니다 이러구

일요일 국제 마라톤 대회 출전하고 오후에 출발 하면서

전국에서 8명인데 되겠나? 가벼운 분위기로 가자

 

면접 보러 들어 가서

완주는 못했지만 어제 국제 마라톤 대회 출전해서 30키로 뛰고 왔노라 했더니

바라보는 눈빛이 긍적적이더래 (속으로 내심 안도)

근무지 지원을 전국이라 해 놨는거 보고 개념 없는거 아니냐 해서

대학생활 4년 자취를 해서 어디 가서든 살아 갈 자신이 있다 했더니

그럼 북한 지점도 하나 있는데 북산 가서도 근무 할수 있냐고

북한문제 연구하시는 교수님 밑에서 조교를 해서

어느정도 통일에 대해 남북에 대해서 알기에 자신있다고 할수 있다 했다네

 

합격하고 나니 학교에서

후배들을 위해 합격 성공기 강의 해 달라는데

바로 연수원 들어가니 시간이 없어 못해주고 갔다

 

야~너 속으로 진정 이아이가 내가 낳은 아들맞습니까 하고 있지?

보통 애들이라면 면접보러 가기 전날 마라톤 출전하는거 포기했을건데

니아들 장하다 아니 너도 큰 그릇이다

보통 엄마들이라면 기를 쓰고 말렸을건데 아들 믿고 바라보고만 있었으니.....

 

ㅇㅇ 질녀는 국민은행 면접보러 가서

노래를 잘 한다 했더니 반주도 없는데 해 보라 해서

무반주로 거위의꿈을 열창하고 합격하고

 

울딸은

적법하지 않은것을 상사가 지시할때 어떻게 할거냐 해서

명백한 불법이면 따르지 않을 것이고

상사의 재량권 하에 있는 일이면 대화로 타협 해 볼거라 했다던데

 

누구는 중소 기업에 면접 보고 나오다가

저도 모르게 뒤돌아서서 면접관을 향해

두주먹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쳐 합격했다더니

 

실력이야 거기서 거기로 이미 시험으로 검증 됐는 거고

면접에서는 각자의 개성이나 인성을 보니

나약하고 개성없는 애들 보담은 헤쳐나갈 힘을 보겠지~~

 

친구1 :니기분 한마디로 표현 해 봐라

 

친구 : 모르겠다 아직 어벙벙하다 어찌 된지도 모르겠고

 

친구2 :내가 표현해 주리? 땅을 밟아도 밟은거 같지 않고

          누워 있어도 붕~ 떠 있는거 같지? 얼마나 대견하고 좋노

 

친구3 : 그래 딱 맞는 표현이다 나두 얼마 간 그렇더라

 

다음 타자는 너

내년에 딸 임용되면 더 크게 한턱 내야 한다

되기만 하면야 내지~~낼수 있다는건 좋은건데 얼마든지

자꾸 이렇게 판 커지면 뒤에 사람 어쩌냐~~

젤 먼저 낸 나는 부담 없었는디~~~

 

 

햇빛엽서 11.04.20. 11:23
우리 애들도 이제 그 관문을 거쳐야 할텐데.. 저도 걱정입니다.. ^^
 
善哉 11.04.20. 12:14
뭐가 걱정이세요? ^^ 우린 기도할 수 있고 부처님빽 있잖아요?? 우리 아이들을 믿으세요.~~ㅎ
 
善哉 11.04.20. 12:17
요새 아이들은 보기와는 달라 아주 당찹니다. 못할 것 같은 울딸 200:1에서 합격하더라구요. 자랑질인가요??ㅎㅎ
 
청향 11.04.20. 18:33
善哉님 자랑 하실만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善哉 11.04.21. 14:48
감사합니다.~~^^
 
無住 11.04.20. 14:03
훌륭한 자녀를 두셨군요.
  
햇빛엽서 11.04.20. 14:29
그런데 사실 불교의 가르침은, 일이 마음먹은대로 바라는대로 좋은일만 생기는 방법을 가르친다기보다는,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편안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지요.. 요게 참으로 불교의 매력이지요. ^^
  
바다 11.04.20. 23:38
그렇더라구요. 어렵다해도 또 그중에서는 취업이 되는 사람은 빨리 되긴 하던데.. 어쪃든 부럽습니다. 우리 아들이 졸업반이어서 이제 슬슬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모든게 순리대로 되겠지요?..^^*
 
햇빛엽서 11.04.21. 10:12
불수자성 수연성 ~
 
청향 11.04.21. 07:34
울집에는 작년에 졸업한 백수 아들이 있습니다
머리 위에 올라 가 있는 눈을 내려서 제자리 갖다 놓고 보라고 누누이 얘기 하지만
현실 파악을 못하고 있는거 같아 지켜보는 부모는 답답하기까지 하지만 어쩌겠어요
자신의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걸 스스로 알아 차릴때까지 기다려야지요

 

indee 11.04.20. 17:00
매도 먼저 맞는 넘이 좋다고 했던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 축하 합니데이~~~
 
眞空心 11.04.21. 07:06
이렇게 걱정없이 척척 붙어 주는 애들이 있는 반면에
취업난이 하두 심해서 부모들은
어디든 뚫고 들어가기만을 바라는데
애들은 눈이 머리에 붙어 있어서
현실 파악을 못하는 애들도 있어서 걱정입니다
  
법연지 11.04.20. 23:38
요즘 같은때 취직 턱하니 되니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공심님 따님은 작년인가 턱하니 합격 하셧지요. 모두 축하드립니다....^^*
 
眞空心 11.04.21. 07:06
딸은 벌써 2년이 흘렀네요
근디 아들이 작년에 졸업하고
아직도 거실에서 TV채널 돌리는 일을 하구 있어서 걱정입니다
제발 눈을 낮추라고 현실을 똑 바로 보라고.....
애터집니다
  
경담 11.04.21. 18:34
요즘 아이들 너무 불쌍하지 않나요? 대학 다닐때도 낭만이라곤 찾을길 없고 그저 취업준비 하느라 고생하고.그리 보면 옛날이 지금보다 훨~났다 생각되요..우린 그런대로 즐기며 보냈잖아요 ㅜ.ㅜ
 
眞空心 06:00 new
낭만이라고는 모르고
앞만 보고 높은곳만 바라 보고 달리다 보니
내 서있는 자리는 못보는
항상 위만 바라보는것 또한 안타깝기도 한 세대입니다
 
화(華} 11.04.22. 00:01
담담히 써 내려가신 님의 글 솜씨가 보통은 아닌 듯 싶습니다?..^
축하해야지요...
전날 마라톤 하고 온 아들의 마음이 너무도 좋습니다

저는 울 아들 대학시험보러가는 날
생전 오지도 않는 잠이 얼마나 쏟아지던지 아들 시험치고 오는 내내
잠만 잤거든요..갑자기 그 생각이 납니다..

그게 그런 것이 아침 일찍 부처님전에 기도를 하는 데
갑자기 사각모자가 휙 지나가더란 말입니다?..ㅋ
그런 후 갑자기 졸음이 쏟아져서 아들이 시험 끝나고 엄마!하면서 들어오는 소리에
잠을 깼구요....살다살다 참 희한한 하루였지요..

오늘 군제대하고 왔답니다
학업 마치고 좋은 직장 얻어야하는 데 또 한고비(?) 남은 듯 합니다
 
眞空心 06:07 new
기도 하는데 눈앞에 휙~~~~_()_

저는 아들보고 그럽니다
남보기에 좋은 직장이 너에게도 좋은것은 아니다
자신을 바로 알고 최선을 다 하며 능력을 발휘할수 있다면
그곳이 좋은 직장이 된다 라구요
 
다이 11.04.22. 16:59
우선 먼저 축하 드리고요!
그 어머니에 그 자제분 이네요!!
얼마나 좋으실까?
 
眞空心 06:10 new
관심주심 감사합니다
애들 대학가면 끝인가 했더니 취업 걱정이고
취업하면 좋은인연 찾는거 걱정하게 되는게 부모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