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명절에 여행 간다는 며느리?
진여향
2011. 8. 11. 21:41
자주 가는 카페에 올라 온 글
결혼 4년차인 며느리가
추석에 제주도 여행가려 하는데
아버님께 야단 안맞게 중간역할을 잘 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어찌 해야 할까요 라며 글이 하나 올라 왔는데
답글의 60% 정도가 (시어머니 입장인 사람)
쿨하게 보내 주면 두고 두고 고마워 할거 같다며
다음부터는 그러면 안된다고 다짐받고 기분좋게 허락해 주라는 쪽
세상 참 많이 변했지요
요즘은 거의 맞벌이다 보니
명절 연휴에 시댁 가서 동동거리는거 보담은
지들끼리 맘 편히 쉬고 싶겠지요
울 딸도 저러고도 남을 아이 아닌가????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이 글을 올렸던 분이 허락했노라 글을 올리면서
아들이 마누라는 가자 하고 엄마는 허락 안할거 같고
중간에서 곤란 했는데 갔다 오라 허락하니
정말 갔다 와도 되냐며 재차 확인하며 그렇게 좋아 하더라네요
쿨한 시어미도 아니고 겨드랑이 날개 달린 인간형도 아니지만
파워에 밀리고 세월에 밀렸다면서.........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풀죽은 영감이 보기 싫어 그런지
지나간 세월이 허무해서 그런지
컴터 자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글 보며
가슴 쨘 해지는게 제 눈에도 안개가 서리네요
쌩쌩 변하는 시대 따라 잡을려면 우리 세대는
부지런히 신세대 시에미 되는 공부해야
내 아들 편하고 집안이 화평하게 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