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11호 자가용밖에 없는 마눌도 있는데

진여향 2011. 10. 21. 08:25

남자애를 모닝 사 주냐 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난 내 주관대로 겉보다는 실속

 

요즘 애들 차에 욕심이 있어

집은 없어도 차는 좋은 차 타야 하고

돈 모아 결혼 해야지 하면

결혼은 뭐하러 하냐고 그돈으로 차 산다고 한다는데

울 아들 엄마를 닮았는지

차만 좋으면 뭐하냐며 실속 있어야 한다며

모닝(디럭스스페셜)도 감사하고 만족하다네

 

한달을 기다려 차가 나온다는 날이

우리 봉사자들 야유회 가는날이라 하루 당겨 받을려니 안된다 해서

차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는 아들 마음 생각하며 고민하다가

그래도 우리 보현팀 가는데 내가 빠지면 안되지~하는 착각속에서 

차를 뒷날 받자 하니 아들과 남편이 이구동성으로

얼마 전에 설악산 가서 단풍 구경 다 했는데 뭘~~~하는데

눈앞에 다가섰던 강천산 단풍은 저 멀리 날아 가고

나는 꼼짝 없이 발목이 잡혔다

 

요즘은 법이 바뀌어 보험가입이 선행돼야

차량등록을 할수 있다 해서 부랴 부랴 가입하고

처음이라 기분으로 기름 만땅 채워 주면서

차값 천사백만원 중에 반은 엄마한테 갚아라 했더니

아들눔 헤벌쭉~~

 

남편이 내차는 안바꿔 주나?

11호 자가용밖에 없는 마눌도 있는데 당신은 아직 참으슈~했지만

아들 딸 챙기다 보니 남편 차는 벌써 십년이 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