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지난 주 봉사 갔을 때

진여향 2011. 11. 15. 08:16

우리 보현팀이 함께 봉사한지 6년

꼭 그렇지는 않지만

그세월 동안 저절로 담당이 거의 정해 져 있다

 

지난주 봉사 갔을 때 양념 담당 청정심

시어머니 화장실서 넘어 지셔서

팔을 수술하고 병원에 있다며 안와서

 

지지고 볶는 담당 보덕화

양념 자기 담당 아니라고 가끔 양념 하던 나보고 하라네

왜그랴~ 나 콩나물 씻고 있는디~~

언냐 내 씻을께 빨리 양념 만들어~

그리하야 내 몫으로........

 

내 방식의 꽁치조림 양념

진간장 까나리액젓조금 소금 마늘 고추가루 물엿조금 후추

 

무우에 물을 조금 넣고 한소끔 끓으면

꽁치와 양파 대파를 넣고 양념을 끼얹고

졸이면서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라

집에서는 사용 않는 설탕을 한줌 추가 해서 푹 졸였두마 제맛이 나누만

 

취나물 무침

다듬고 씻기야 다 같이 다듬어

보덕화 보살님 데쳐 내고 살짝 짜서(너무 꽉 짜면 맛 없음)

소금 한줌 넣고 된장 한줌 깨소금 듬뿍 참기름 조금

조물 조물 해서 살살 흔들고

아~우~맛난다

 

보덕화

콩나물 국에 넣었던 다시마 건져서 채 쳐서

진간장 조금 넣고 살짝 볶으니 반찬 또 한가지 추가

 

하면서도 항상 우리끼리 하는 말

우리 해도 너무 잘 한다 소라도 잡겠어~~

 

다른 팀들 열두명이 하는거

우리팀은 여덟명이서 뚝딱!

많은 일이지만 오랫동안 하다보니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기고

손발이 척척 맞아 힘들지 않고 짧은 시간에 해 낼수 있다

 

복지관에서도

우리팀이 작은 인원으로도 헐떡이지 않고 일 잘한다고?

점심 드시고 가시는 어르신들도

우리팀이 하는 날은 항상 음식 맛 있다고 인사 할때 보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