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내 아들이 며느리의 남편 되고 보니

진여향 2011. 11. 25. 23:13

투덜대며 하소연 하는것을 듣고

 

예전에 결혼하면 온전한 내 남편인줄 알았더니

내편이 아니라 남의편 시어머님것이더라

그시절 엄마 밖에 모르는 온전한 내것이였던 내 아들이

흐르는 세월 속에서

아들은 장성하여 에미는 안중에도 없는 며느리의 남편 되고 보니

 

신혼때 남편은 내편이 아니라 시어머니 편이였는데

지금 아들은 내편이 안되어 주고 며느리 편이라 속상하고 억울하다구

 

에이~~

시어머님 떠나고 남의 편이던 남편이 내것이 되지 않았나요?

 

이제 내 아들이 아니라 며느리 남편이란걸

우리들 마음 속에서 인정을 못하고

영원한 내편으로 휘어 잡으려 하니 갈등과 충돌이 생기는거쥬

 

억울하다 생각하면 집안에 갈등이 일어나고

감사하다 생각하면 화목한 가정이 됩니다

인생의 어려운 숙제를 자진 해서 스스로에게 내지 맙시다

 

남편이 남의편일때 아들이 내편 되어 줬으니 감사하고

아들이 남의 남편 되었을 때 남의 편이던 남편이 내편으로 돌아왔으니

이 또한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고 생각 하면 만사형통이라고 하면

 

시에미 되어 봐라 그게 말처럼 쉬운가 이러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