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자취생 이사하는데도 일은 많아
진여향
2012. 2. 7. 08:21
원룸에서 지내던 딸이
임대 아파트로 이사 하는데 바쁘기는 내가 바빴다
내부 고장난거 있으면
우리가 수리해야 되는건가???
젊은날 임대에 살아본 사람한테 전화하니
당연히 들어가는 사람이 해서 살아야지 한다
가보니 겉은 허술해도 내부는 그런대로 괜찮아
그냥 살아도 그만이겠지만 딸이 혼자 있을곳이니 눈여겨 보니
자잘하니 손볼것도 많고 현관키도 바꾸고
샤워기도 절전사워기로 바꾸고
몇날 며칠을 들락거리며 청소하고 가스까지 연결해 놓고 나니
흐미~~이일을 워쪄~
온수가 안나오네
(앞에 살던 사람이 온수도 없이 살았나???)
딸 퇴근해 와서 옆에 살고 있는 주사님한테 전화하니
뜨건물이 펑펑 나왔는데 무슨소리냐고 한단다
(그럼 이번 강추위에 얼었나 보다)
주말이라 일단
보일러 A/S에 전화하니 그건 설비집에 전화하라네
설비집 여기 저기 전화 해 보니 녹이는데 15만원이란다
비싸지만 이 추위에 뜨건물 없이는 하루도 못살겠기에
오시라 해서 녹이고 세면대 배수관까지 갈았다
어제도 가서 짐 정리 하고 있다니 출근한 딸
"엄마 시청 물어봤더니 서류 갖춰 오면 들어간 돈 나온대
회계과에서 설비집 전화번호 알려 달래는데 설비집 번호 불러봐"
서류를 우리가 준비해야 돼?
아니 설비집에서 해야 하는거래
자기는 돈 다받아 갔는데 번거로워 해 줄려나?
글쎄~~
내가 설비집에 전화한번 해 봐야겠다 싶어 전화했더니
시청에서 전화왔었다며 해 주겠단다
아이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