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정년퇴직
진여향
2012. 7. 3. 16:48
오빠의 공직생활 34년을 마감하는 정년퇴임식
축하하는 마음으로 참석했는데
오빠랑 또 다른 한분이랑 두분이 퇴임하는
오붓하고 정감 넘치는 퇴임식에 감동을 했네요
오빠의 퇴임사 내용을 다 기억은 다 못했지만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퇴임사
공직생활34년을 마감하며 그동안 함께 근무한 동료들에게
혹여 말이나 행동으로 상처준게 있다면 미안하다며 잊어달라고
올케언니 그동안 내조하느라 고생 많았다며
이렇게 정년까지 근무할수 있었던것은 올케언니의 내조덕분이였다며
고맙고 감사하다는데 눈물이 찔끔
옆을보니 작은올케도 눈물을 찍어 내고 있네
몇년후면 우리도 저자리에 설 것이고
또 몇년후면 동생도 저자리에 서겠지요
퇴임 송별사를 하는 여경은 두번을 오빠랑 같이 근무했다는데
현재까지 같이 근무했다며 처음부터 눈물 훔치는 바람에
작은올케랑 나두 덩달아 눈믈을 찍어내야만 했지요
퇴임식 끝난 마지막에 가족사진 한장 찍었네요
낯가림 심한 울보 우현이
낯선 사람이 안아도 바짝 얼었는지 울지도 않고
사진 찍을땐 할아버지 품에서 V를 표시하며 얌전히 앉아 있네요
퇴임식 마치고 나오는데
현관까지 도열해서 배웅하는데
작지만 뜻있는 퇴임식이였던것 같고
승진을 많이는 못했지만 직장생활하는 동안
덕은 쌓고 살았구나 싶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