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30년 만의 외출
진여향
2014. 3. 12. 17:53
남편들 총각때부터 하던 모임이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부동반계가 된 모임인데
남편들 직장땜시 맞추기 힘들어 아짐씨들만 여행을 보내주네요
해외여행 보통은 15명이상 팀을 이뤄 다니지만
이번여행은 우리팀 일곱명만 다니니
의견통일 잘되고 아직은 젊어(?) 움직임이 번개같이 빨라
북적이지 않고 여유로워 더 좋았던 여행
오십대 중후반의 아짐씨들
일곱명이 모여 자신을 내려 놓으니
못하는 얘기 없고 내숭떠는 사람없어
왁자지껄 하하호호 싱가폴이 들썩들썩
호텔 로비에서 있는폼 없는폼 다 잡아 보고
플라이어 타고 인증샷
다른사람들 보다 먼저 움직여
쥬롱새공원 열차타고 한바퀴 휘리릭 돌아 보고
여유롭게 우리끼리 도보로 반바퀴
쥬롱새공원에서 한바퀴 돌면서 찰칵
아무데나 조용하면 찰칵 찰칵
새가 쑈를 하는걸 보고 생각난건
누가 머리나쁜 사람을 새대가리라 했는지
쑈하는거 보니 새는 너무 너무 똑똑한거 같어
여기는 말레시아 회교사원이였던가?
벌써 가물가물
인도네시아 원주민 마을에서
입장료 US $ 5불 내고 들어간 미니발리
수영은 못하고 사진만 찍고 음료수 한잔 마시고
여기서만큼은 있는그대로
주변 여건 눈치 안보고 재미있게 보내고
인천에 도착하는 순간부터는 본연의 우리들로 돌아가면 되겠지?
이렇게 여행을 보내 준 남편들이 고마워
우리도 뭔가를 해야할거 같아
매달 돈 모아 함께 여행할수 있도록 해보자는 모의도 하고
집으로 돌아가서는 남편들께 최선을 다해서 써비스 하자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