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적정선이 얼마???
진여향
2015. 7. 3. 17:17
딸이 복직을 하고 두돌지난 외손녀를
오후 네시에 어린이집서 데려 와서
여섯시반 딸 퇴근때까지 봐 주고 있는데
사례금(?)으로 사위가 80만원을 주네요
애를 봐주니 그냥 있지는 않을거다 생각은 했지만
두시간 남짓 봐주는데 생각한거 보다는 많다
나도 살림을 살아 본 사람으로서
한두달에 끝나는 일도 아니고
금액이 부담스러우면 마음까지 부담이 될거 같아
딸 가방에 30만원을 넣어 놓고 딸에게 문자로
남서방 마음은 고맙지만 많은거 같다
내가 돈을 생각하고 유하를 봐 주는것도 아니고
또 우리는 유하를 보는 즐거움을 누리니
성의만 표하면 된다
애 봐주고 살림 도와주는건
내딸 조금이라도 편하라고 해 주는거지
댓가를 바라는건 아니라는거만 알아다오
딸이 뒷날 사무실에서 애키우는 동료에게
30만원을 돌려 주더라 얘기를 했더니
반찬까지 가져다 먹는데
50은 너무 적다며 그냥 다 드리라 하더라며
다음달부터 그냥 받으라길래
그럼 우리 준다 생각하고 손녀이름으로 적금을 넣으라 했네요
살림 살면서 친정이든 시집이든
매달 꼬박 꼬박 나가는 돈이 금액이 크면
처음은 그러려니 해도 매달 나가다 보면
마음에 부담이 된다는걸 누구보다 잘 아는 나이기에
그냥 다 받을수는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