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향 2016. 4. 18. 13:14

주말저녁 둘이만 해결하면 될때는 

맛집이라는데 가 보까 하면

남편은 두말 않고 언제나 OK

 

대구경북 맛집에 올라왔던

문성에 있는 서주닭목살

이른 저녁시간인데도 테이블이 찼네

 

맛은 괜찮은데 분위기는

손님 대부분이 한잔하시는 아저씨들

 

맛있게 먹다가 지갑 안가져온게 생각나서

나 지갑 안가져왔는데 지갑 가져 왔지요 했더니

남편 이리 저리 뒤지더니 안가져왔는데

차 키주면서 가져 오란다

 

흐미~~

둘이 서로 상대방이 가져왔거니 믿다가

내리는 빗속에 돈가지러 집에갔다와야 할 상황

밥먹다가 이거 뭐하는짓인지 나원~

 

차츰 비바람은 거세지고

빨리 갔다오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밥먹던 수저 내려 놓고 휘리릭

그나마 가까운 곳이니 다행이다 생각해야지

궁시렁거려 본들 별수 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