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향 2016. 6. 12. 07:09

보리가 없으니

무방비 상태인거 같아서

남편은 cctv 설치하자 하고



동네입구에 양쪽으로 달려 있고

앞집에 달려 있는데 우리까지?

조용한 동네에 별나게 뭘~~ 하다가


시골동네에서 cctv덕분에 범인을 잡았단

인터넷 뉴스를 보고

예방차원에서 달자로 마음 바꿨다


cctv설치하는 사람들 자기들끼리

벽두께가 이렇게 두껍냐며 고생좀 하겠다길래


천정에 올라가면 환기 구멍이 있으니

그곳으로 선을 빼서 하는 방법이 편하겠거든

올라 가 보라 했더니

천정에 사람이 올라갈수 있어요? 한다


네 집지을때 두사람이 올라가서 다녀도

이상 없었으니 올라가 보라 했더니

놀라는 눈치다


전화로 견적낼때 사진만 보고

한두시간이면 끝나겠다던 일이

두사람이 하루종일 걸렸다


천정 안에서

밖으로 안으로 구멍을 뚫어

집 안 밖 선하나 안보이도록

얼마나 깔끔하게 처리 했는지

대문에 붙여 놓은 cctv녹화중 이란 글씨 아니면

밖에서는 cctv가 달렸는지 모를정도로

깔끔하게 처리해 놓고


나중에 다시 한번 와서

녹화 잘 되고 있는지 점검해 주겠다며 갔다


지난주 아들도 사위도 와서 보더니

화질이 너무 좋다며 카메라 네개에

그 가격이면 저렴하게 했단다


딸 친구남편이라

대구서 구미까지 와서도

가격도 저렴하게

일도 더 신경을 써서 해줘서 고맙다


근데 녹화된것을 돌려 보니

마당에 웬 할머니가 돌아댕기고 있네


오메 아직 마음은 이팔청춘이라

내가 느끼지 못하고 있는사이에

걸음걸이며 하는 행동이 완전 할매네 할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