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동 코코 샤브샤브

자칭 황후마마가 아니라

남편들이 황후마마님들이라 불러주는

여고동창들 모임

연말모임엔 늘 남편들과 함께한다

이번엔 진천 먹거리타운에 있는 

코코 샤브샤브

 연말이여서인지

미리 예약을 안하면 자리가 없어

당일 예약은 안된다는 곳

월남쌈 

소고기 샤브샤브

1인당 16900원이면 무한 리필이다

샤브샤브 집이지만

회초밥에 튀김에 피자에

여자들 좋아하는것은 다 있다

무한 리필이다 보니

식사 시간을 두시간으로 제한하는데

남편들 한잔하는데 두시간은 너무짧다넹

걱정들 마시고 천천히 드셔요

이슬이를 이렇게 많이 찾는데

설마 시간됐다고 나가라 할라구요

남편들 시국 이야기로 열을 올리는 만큼

이슬이와 쪽쪽하는 횟수는 늘어나고

우린 정치이야기 머리 아푸다며

우리의 일상사로 수다를 떤다

이렇게 수다 떠는 재미에

난 구미서 대구까지 먼길 마다 않고 달려간다

길은 멀어도

찾아갈 벗들이 있음에 난 행복하노라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고

잘 사는 사람은 추억이 많은 사람이다"

난 부자 되기는 이미 틀렸으니

잘 사는 사람이라도 되어보자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