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수다속에 깨달은 것

진여향 2017. 8. 6. 08:18

팔공산에서의 계추 저녁먹고 나면

남편들은 동양화 삼매경

우린 찾집에서 수다 삼매경


일상의 수다를 떨다보니

먹는것을 두고 남편들이 두 부류로 나뉘네 


아무 생각없이 자기만 챙겨 먹는 사람

자기 보다는 옆사람을 배려하며 먹는사람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리끼리 웃으며 분석을 하다가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자기만 챙겨 먹는 사람은

외아들이거나 맏아들로 자란사람


자기보다는 옆사람을 배려하는사람은

형제가 많거나 둘째나 세째로 자란 사람


맞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맏이들은 어릴때 부터 그렇게 자랐으니

대접 받는거 당연한줄 알고

좋은거 자기가 먹는거 당연하게 여기고


지차거나 형제가 많은 환경속에 자란 사람은

좋은거 형이 하고 나머지가 자기건줄 알고 컸으니

지금도 좋은건 아내나 아이들 몫이려니

나머지가 자기거라 여기는 경향이 있구나


그래서 옛 어른들이

맏이와 막내가 만나면 잘 산다고 했나보네

아내가 됐든 남편이 됐든

한쪽은 섬김을 받고

한쪽은 섬기며 배려하고..........


앞으로 애들은 어쩌나

모두 자기들 우선으로 자란 아이들인데

아니지

어쩌면 서로 공평하게 살아갈수도 있겠네

지지고 볶으며 평등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지혜롭게 살아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