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자꾸만 마음이 간다
진여향
2017. 11. 14. 15:58
어제부터 어린이집으로 실습을 가는데
자꾸만 마음이 가는 아이가 둘이 있다
조용하고
혼자놀고
한 아이는 인형놀이
한 아이는 그림그리기
그저 있는듯 없는듯한 아이
말을 걸어 본다
ㅇㅇ혼자 노는거 재미있어요?
아니요 그냥 놀아요
집에서도 혼자 놀아요?
네
동생이나 언니 없어요?
없어요
얘기를 하는데 옆에 아이가 끼어든다
ㅇㅇ엄마 아빠는 학교에 있어요
ㅇㅇ엄마는 병원에 있고요 할머니가 키워줘요 라며
친절하게도 두아이에 대해 설명을 해 준다
ㅇㅇ는 동생 있어요?
(설명을 해 주는 아이)
네
듣고 있던 ㅇㅇ가
우리 엄마는 병원 아니고 약사고요
친구는 안필요하고 동생이 필요해요 한다
살며시 등을 쓸어 주니
슬쩍 안겨온다
야외놀이 시간에도 내 손을 잡고
따라 다닌다
친구들과 놀 생각은 별로 안하고
선생님 주변을 맴돌며 혼자 노는걸 보니
우리 유하도 저러고 있지 않을까 싶어
자꾸만 마음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