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향 2017. 12. 21. 05:44

여고동창

문자가 왔다

졸업 40주년
우리
교정에서 만날래?


엄벙 덤덤
건너 온 세월을 이어 줄
다리가 놓이지 않아서일까
아무도 답이 없네

우리 친구들 단톡방에선
가자 한명
생각 해 보자 한명
대답없는 넷은?


하긴

친했던 사이에도

40년이란 세월

안만났으니


어설프게 만나서

안만난 것만 못하다

할수도 있겠지


소식은

풍문으로 듣고

학창시절 고운 추억들

가슴 속에 묻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