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여고생으로 돌아가 수다방 열었다
진여향
2018. 1. 6. 06:33
얼마 전
"졸업 40주년
교정에서 만나자"
조용하더니
한 친구의 편지와 함께
수다방 열렸다
친구의 편지
친구들 안녕?
우선 양해부터 구할께
먼저 개인톡으로
단체톡 초대여부를 불어보는것이 순서인데
반가운 마음에
친구들을 통해서 알게된
동기들을 모두 초대했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길...
혹시나
이 자리가 불편하더라도
우리들이 한 교정에서 수다떨던
그 때 그 추억 그 정으로
같이 들어 주고
함께 수다를 즐겼으면 좋겠어
그리고
아직 이 자리에 초대되지 않은
친구를 알고 있다면 초대해서
반가운 마음을 함께 나누면 좋겠어
보고싶다 친구들!
세 시간만에
80명이 들어 왔다
이름은 기억 되는데
얼굴이 안떠 오르고
이름과 얼굴이 매치 안되어
존댓말이 오가고
한 삼십분 지나니
여고시절로 돌아가
왁자지껄 수다방이 열렸네
동명이인 친구 확인하느라
고향과 학교다닐때 특징을 얘기하며 확인하고
근황을 확인하는데
단체사진 한장 올리니
모두 그때가 그립다 보고싶다
난리 났다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수다에
어느친구 남편이
야들아 잠좀 자자
ㅎㅎㅎㅎ
3월이면
얼굴 볼 날 오겠네
단체톡 수다방 열어준
친구야 고맙다
전국에서 모여든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이고
나를
기억 해 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감사하고
위 사진에 주인공들이 아직 안들어 왔는데
친구들을 통해서
빨리 연락이 닿았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