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향 2018. 3. 23. 05:24

시며카페 대경방 벙개

만나면 반갑고 즐거운 시간


몸이 아픈데도

차를 갈아타 가면서 오시는

안동의 하얀마음님 같은분이 계시는데

가까운 구미에서 참석 안한다는건 말이 안되지요


우리 아짐씨들이 모여서 하는것은

밥 먹고

소소한 일상을 수다로 풀어 놓으며

함께 공유하는 것


저 하나 배웠습니다

우엉차는 덖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9증9포해야

색도 곱고 풍미를 더한답니다


저는 우엉차를 덖으면서 말리는

덖음차를 만들었는데

많이 우러나지 않는거 같더군요

미모 평준화 되는 나이

오십대 중반부터 육십대 중반

나이 더 들어 외롭지 않으려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삶의 연륜이 주는 지혜도 공유하며

이젠 건강이 최고를 외친다

이 봉지 속을 들여다 보자면

솜씨좋은 우리님들이 정성으로 만든

호예님표 보리고추장

보물애미님표 쌈장

마니주님 도라지정과

체리연님 돼지껍데기묵 돼지머리 눌린 고기

귀옥님표 수세미와 단호박감주

청운농장님께서 공수해온 오렌지

하얀마음님의 홍삼젤리

김태희사과님표 사과즙

박스째 하나씩

이 많은걸 들고 가느라

대구서 오신님들 팔 안빠졌나 몰라요


통 크게 찬조해 주신 님들

감사드립니다


너무 많은 선물에 놀라서

다음 벙개부터는

모두 가볍게

세종대왕님만 한두분 모시고 와서

얼굴볼수 있는

그런 벙개가 되어야

서로 부담없고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