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젊음 부럽지 않다 지금이 좋아
진여향
2018. 7. 29. 06:37
"할머니"란 호칭
처음 들었을땐
어색하고
서글퍼서
나 아직 할머니 아니라고
마음 속에서 반기를 들었었는데
이젠 젊은 할머니란 말이 좋다
지나고 보니
젊은시절엔
내 시야의 폭이 좁다보니
별것도 아닌일에 상대방 탓하며
옥닥복닥 거리는 일로 시간낭비 하면서
상대방을 이해 못하고
내 생각 속에 갇혀
투탁거리며 살아 왔음을 알아차린 후에
찾은 마음의 평화
젊은 시절을 보내지 않고
아직 젊음에 머물러 있다면
알지 못할 마음의 평화
젊음 대신
마음의 평화를 얻었으니
할머니라 해도 슬퍼지 않다
나이 들어 감은
초라하고 서글픈게 아니라
가진게 있든 없든
마음의 평화를 누릴수 있는
인생의 황금기
부딪힐 일도,
이해 안되는 일도,
용서 못할 일도,
없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