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향 2019. 1. 16. 06:13

병원에서

구십은 넘어 보이는 할머니와

칠십은 돼 보이는 할머니

대화 내용으로 봐서 모녀지간인듯하다

여튼

진료를 마치고 나가시는걸 봤는데

내가 나가다 보니

다시 올라오신다


 

부축해서 계단을 올라 오시는데

너무도 힘겨워 보여

"뭐 빠트리고 가셨어요?

가져다 드릴까요?"

"아니요 내려 가다가

화장실 가고 싶다 해서요"

우리는 무심코 오르내리는 계단

연세드신 어르신들께는

큰 장애물이구나 싶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