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향 2019. 7. 7. 06:04

낙동강 물놀이장 개장 하는날

아들 딸 와서

손주들 신나게 물놀이 하고

저녁은 뭐 먹을래 하며 검색하더니 맛집이라며

선산 상송식당 가자길래

어딘지도 모르고 따라 갔더니

수다사 가는 갈림길에 있네

 예전에 수다사 갔다 오는길에

먹어 보지는 않았었지만

못 둑을 거닐며 본 식당이였네

 

 

 열무국수 수육셑트랑

낙지볶음 칼국수 셑트랑

칼국수 공기밥

주문 해 놓고 주변을 한바퀴 스캔

 해질녁 노을이 아름답다고 소개했다는데

 

매운걸 못먹는 우리가족 입에는

열무국수도 은근 매콤하고


 칼국수 이건 시골에서 먹는 그 맛

 낙지볶음 우리 입에는 호호거리며 먹을만큼 맵다

이래 매븐줄 알았으면 칼국수로 통일했을 것인디


맛집이라길래

맛을 기대하고 돌고 돌아 갔더니

그냥 시골스런 맛에

매운거 잘 못먹는 사람은 그저 그럴듯 하지만

못둑에 애들 뛰어 놀고

저수지 건너 모래밭에 놀기는 좋을거 같다

 

 처마밑에 제비 집에는 다섯마리가

먹이 가져오나 기대를 하고 내다보고 있어

손주들에게는 좋은 관찰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