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향
2020. 3. 27. 05:17
한달넘게 바깥을 못 나간 손녀랑
거실에서
풍선 가지고 배구를 하고 있는데
"카톡왔숑"
이 소리는 가족에게서 왔다는 알림
알림소리 듣고도 계속 놀고 보니
남편이 사진 한장 보내놨네
축대 위에 두릅
식목일 지나야 이정도 크는데
올해는 날씨가 포근하니
벌써 이렇게 큰것도 있네
다음 주말 쯤 두릅이 제대로 나올것 같은데
산에 가 봐야
누군가가 먼저 스리슬쩍 해 가 버리니
아예 포기하고 가 보지도 않는데
올해는 가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