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향 2006. 1. 27. 15:32
이틀간의 산사체험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집에서 출발할때 생각으로는
남편은 산사체험에 동참하고
저는 나혼자만의 기도시간을 가질려고 갔었는데
입재할때 수련복을 입고보니
개인행동은 할수가 없어서 계속 동참했는데

난생처음 잡아본 목탁
또르르 딱!
똑 똑 똑
그냥 들을땐 쉽고 편안한 소리였는데
직접 해 보니 마음대로 되질 않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였지만
자신에게 깨어있으라구 두드린다는 스님 말씀에
열심히 연습해 보지만 대중의 목탁소리
제각각 제멋대로더라구요

그리구 발우공양
해인사에서 발우공양할때 생각하고
군기가 팍 들어서 주눅들거라 생각했는데
편안한 가운데 조심스런 공양이였습니다

새벽예불 아침좌선과 발우공양
신흥암으로의 산행 천진보탑 참배
영원히 잊지못할겁니다

혹 불자가 아닌 분이
산사체험을 해 보고 싶다면
뭔가 새로운 신선한 느낌을 받을수 있고
마음을 편안하게 쉴수 있는 곳이다며
갑사의 산사체험을 권해주고 싶네요

해인사의 산사체험이 아버지와 같은 느낌이라면
갑사에서의 산사체험은 푸근한 엄마처럼
세심한 배려속에 편안하다고나 할까요

이번 산사체험에서
아침울력과 암자로의 산행중에 들은 법문 중에

말은 함부로 하지 말며
무슨일이 있을 때 혼자서 결정하지 말고 상의해서하라
그러면 지혜로운 결정을 내릴수 있고
나중에 나만의 피해가 없게 된다

늘 자신을 반조하는 불자가 되라
자신을 똑바로 볼때 지혜가 생긴다

따뜻한 가슴으로 나누는 보시를 하라
아무리 좋은것을 나누어 준다고 해도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면 그사람이 업을 짓게 만드는 것일 뿐이다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이틀동안 함께 하신
세분 스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성불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