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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기도 회향
진여향
2006. 2. 7. 13:35
작년 구정 전에 시작한
하루 300배 절 벌써 일년
처음엔
내가 왜 절을 시작해가지고
그만둘수도 없고
첨부터 백팔배만 할걸
이렇게 힘들게 해야할 필요가 있나
그만두고 다라니만 할까
내마음속에 많은 갈등이 일기도 했다
한달 두달 흐르면서
시작하길 참 잘했다는 마음으로 바뀌어 갔다
이렇게 기도할수 있는
기회를 잡아준 남편한테 고맙고
절을 할수 있는 건강이 있음에 감사하고
일상생활속에서도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화내고 하던것을
상대방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내마음이 바뀌어 지면서
주변의 인연님들의 모습에서 내모습을 비춰보며
모든게 조금씩 달라보이기 시작했던거 같다
얼마전에
법우님의 소개로
남편과 함께 적종선생님을 만나뵙고 부터
남편이 술을 끊었다
끊었다기 보담은 아직까지는 안마신다
남편하는말
전에는 마시고 싶어 뒷일은 생각도 않는데
요즘은 술 마시고 난뒤의
아침을 생각하면 마시고 싶은 생각이 없단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렇게 술때문에 싸우고 해도 안되던것을
하루 아침에 딱 멈출수 있다는거
난 이모든것이 부처님의 가피라고 생각한다
양력으로 하니 일년기도 회향이
올해 산림기도 회향날과 맞아 떨어지고
마침 개금불사를 한다는데
회향으로 개금불사 동참하고
따로 할것없이
산림기도 회향하면서
저절로 천도재도 지내게 되었고
감사할 따름이다
삼백배 절은
꾸준히 해 나갈것을 서원하면서
가까이 있거나 멀리있거나 모든 사람들이
화합안에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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