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예전글마당

초 이렛날의 갓바위

진여향 2006. 2. 12. 01:35

2003년 12월 1일

 

셋집이서 갓바위로 출발
초이렛날 갓바위 가기는 처음

갓바위 입구서부터 주차할 공간이 없어도
사람이 그렇게 많을 줄이야........

줄을 서서 올라 가는데 끝이 없다
밀려서 쉬면서 가면서 올라가니
쉬지 않아도 시간이 참 많이도 걸리데요

어유! 사람이 왜이렇게 많아요?했더니
초이렛날은 자식을 위한 기도를 하는 날이니
갓바위에 사람이 많다네요

갓바위에 올라서니
사람이 넘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어
뒤에 서서 합장반배로 삼배를 올리고
서서 다라니를  하는데
뒤에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이리툭 치고 저리툭치고
그래도 그건 약과네요

앞에 자리가 하나나면
그자리 누가 먼저 들어갈새라 서둘러 들어서느라고
절하고 있는사람 엉덩이 받치기는 예사고
머리까지 툭치고 들어가면서도 죄송합니다란 말한마디 없이
헐레벌떡 쪼르르 들어가서 정신없이 절을 하네요

기도하러 오는 마음이 뭔지요
그렇게 하면서 자리 차지하고 해야 하는지.......

KBS헬기가 한바퀴 돌고 가니
꼬마들 하늘을 쳐다보며 손을 흔드네요
이꼬마들이 나중에 여기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어떤 모습으로 기억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