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어사 원효암 자장암
언제부터 가보고 싶었던 오어사
어제 포항에 일이 있어 갔다가 오후에 오어사로 갔다
오어사는 신라 4대 조사를 배출한 성지란다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원효암과 자장암을 왕래하기 힘들어
구름다리를 만들어 오고 갔다하여 이름 붙인 운제산 아래
호수에 감싸인 오어사
오어사의 전설이 잼있다
원효대사와 혜공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할때 서로 법력을 겨루고자
개천의 고기를 한마리씩 삼키고 변을 보았는데
한마리는 죽고 한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치는 것을 보고
서로 자기고기라고 했다는데서 나오(吾) 고기어(魚)자를 써서 오어사라 했다고 한다
오어사 대웅전
오어사는 주변 경관도 아름답지만 각 전각 주변도 예쁘게 가꿔놓은거 같다
삼성각과 산신각 주변에 예쁘게 핀 꽃들
원효암으로 가는 다리위를 걷고 있는 공심이를 딸이 뒤에서 찰칵
원효암 가는 길에서 바라본 벼랑위의 자장암
한적한 산길을 오르며
마음 쉬어가며 염불해 가며 오르는 그 자체가 기도일듯
원효암을 오르며 목마르다 느낄때 쯤 입구에 있는 물
물맛은 그맛이 그맛이겠지만 도착해서 물 한바가지 마시며
숨한번 돌리는 그 맛..... 신선이 따로 없다
관음전과 삼성각 요사채
원효암은 여느 암자나 다름없이 조용하고 정갈한 암자인거 같다
원효암 갔다 내려온 딸이 더 이상 못걷겠다며 아빠랑 기다릴테니
자장암은 엄마 혼자서 갔다오란다
자장암까지 150m라고 안내표지판에 돼있구만
남편도 딸편이 돼서 얼마든지 기다릴테니 올라갔다 오란다
그렇다고 그냥 갈수있나? 그럼 기다리셔 혼자라도 갔다와야지
자장암 가는길 입구에 있는 부도탑
이렇게 좋은길을 안와보고 그냥 가면 후회하지~~
다라니 굴리며 걸으니 혼자가는게 더 좋다
(남편이 보면 삐질라)
올라가다가 나뭇가지 사이로 자장암이 보인다
자장암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
근데 진신사리는 어디에 모셔져 있을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네
자장암에서 내려다 본 오어사 겨울엔 제대로 보이겠지만
지금은 나무에 가려 지붕만 보인다
오어사 가는 길
포항 시내에서 포항제철쪽으로 31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보면
오어사란 표지판이 나온다
14번 국도를 따라 오천 방향으로 가면된다
오어사 안내표지판이 잘되어 있어 찾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