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향 2006. 7. 29. 13:54

어제 오후

책살게 한가지 있어서

시내 삼영불교 서점엘 갔다가 오는 길

 

지하철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려는데

하늘에 검은 먹구름이 짙게 온천지에 드리워 져

회색벽이 가로 막힌줄 알고

내가 제대로 나왔는데

여기가 어디야 하며 두리번 거리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 져

 

얼른 파라솔을 폈는데

빗줄기가 얼마나 세찬지

빗물이 그대로 뚫고 들어와

어쩔수 없이 다시 지하철 역안으로 뛰어 들어갔네요

 

한참을 기다리다

비가 그치고 밖으로 나오며 좀 시원해 졌겠지 했는데

 

웬걸 에고고

길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찜통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김보다 더 심하네요

 

장마가 끝나고 나면

이렇게 후끈 달아오른 찜통속에서

한달 이상은 버텨야 하는데

시원하게 나는 방법좀 알려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