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향 2006. 8. 30. 19:46
 

남편휴가 삼일째 갓바위

오늘은 초이레라 갓바위가 붐빌거 같아

절할동안이라도 좌복이 있어야 겠기에

삼십분 당겨 일곱시 삼십분에

두보살님을 태우고 출발

 

여유롭게 다라니 하면서 가는데

옆 U턴차선에서 까만차가 갑자기 우리차선으로 끼어들려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놀란가슴 쓸어 내리고 있는데

 

세상에나 자기가 뭘 잘했다고

우리차를 보고 손가락질해가며 욕을 퍼붓는다

 

남편 성질을 아는 난

참아요 기도하러 가는 길이니

옆에 앉아 가슴이 조마조마

남편도 참느라고 한숨을 내 쉰다

 

기도 마치고 와서

저녁에 마트엘 갔는데

주차장에서 역주행 해서 나오는 차 때문에 또 놀라고

 

오늘 하루 일진이 나쁘다고 생각하고

그냥가자며 마트 들어가지도 않고

놀라기만 하고 왔다

 

오늘 하루 왜 이런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