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明속의등불~★/洗 心 說(법문)

현대인의 질병은 어디서 부터 오는 것일까

진여향 2007. 1. 14. 09:02

현대인들이 갖는 몸과 마음의 고통은

어디를 따라 좆아 오는것일까요

 

이 몸을 기르기 위하여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등을 소화해 내고는

 

그 찌꺼기가 되는 것은

완전하게 배출시켜 낼수 있으면

우리는 어느 정도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마음의 양식으로 삼고자

받아 들이는 각종 지식과  정보등을 차곡 차곡 쟁여 놓지 아니하고

 

완전한 내것이 되게 한후에

그 나머지 찌꺼기등을 정화하여 남김없이 내 보낸다면

 

마음으로부터 일어 나는

고통의 무게 역시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대체로 이즈음 사람들의 삶의 방식은

이전 사람들 사는 것처럼 그저 근근이 목숨을 이어 갈만큼의

최소한의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보다는

몸에 지나치게 많은 영양소를 무분별하게 섭취해 놓고

그것을 온전하게 내것으로 하는

일과 운동을 통한 배출에 있어서는

 

시간과 공력을 들이지 않는 관계로

배출되지 않은 요소들이 모이고 쌓여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마음에 지식이나 우리 수행자들이

수행하는 공부도 공부하고 쌓아 놓기만 하면

 

오히려 공부와 수행이 잘못되어

스스로를 해치고 남도 다치게 하는

불편과 부작용을 초래 하는 것이니

 

공부인이 스스로

나는 공부인이다 하는 생각만 내어도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걸리는 법이어서

 

그것이 마음에 병이 되고

세세 생생에 고초를 부르는 일이 됩니다

 

우리가 몸과 마음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회복하려면

 

우선은 먹는 양에 맞추어서 운동량을 만들고

내 몸 속으로 들여 온 질 높은 에너지를 완전히 연소시켜

배출할수 있는 운동이 꼭 필요합니다

 

만병의 원인은

먹은만큼 내보내지 않으려는 탐심과 치심이 제일이니

 

자신에게 알맞는

몸의 운동을 택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게되면

웬만한 정도의 질병은 충분히 자기 스스로 이겨 낼수 있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 제일 좋은 운동으로는 

우리 불자들에게 있어서

매일 일과로 게을리 하지 않는 절수행이 있습니다

 

여건에 따라서

백팔배에서부터오백배 일천배 삼천배등

자신의 처지와 여건에 맞추어 절수행을 하다 보면

 

온 몸의 피돌기와 신진 대사가 좋아지고

몸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배출해 내는데는 제일의 운동입니다

 

또한 마음으로 하루 동안

생각하고 구상한 모든 일들은 마음 속에 잔상으로 남아 있다가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몸속의 노폐물과 같은 작용을 하기도 하니

 

그도 역시 그때 그때

우리 마음 속에 자리하고 남을 여지를 주지 않는것이

최상의 공부요 수행이라면

 

그 최상의 공부와 수행의 방법으로는

염불과 기도가 있다 하겠습니다

 

가급적이면 큰 목소리로

힘차게 아미타불 염불을 하거나

관세음 보살 염불을 하고 아니면 다라니등

자신이 공부하는 주제를 가지고

 

온 마음이 집중되도록

입으로는 염송하고 귀로는 집중하여 들으며

마음으로는 염송의 대상을 관하는 방법으로

우리는 마음 속의 잔영을 어느 정도는 지울수 있습니다

 

누군가와의

서운하고 불편하였던 점을 마음에 새기고 저장해 두면

그때부터 고통의 싹은 자라 나는데

 

절수행을 통해 자신을 낮추고

염불과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마음을 온전히 비울수 있는 수행을 하면

 

매일 아침마다

새롭고 좋은 상쾌한 하루를 열어 갈수 있을 것입니다

 

혹 천팔십배를 하고

다음 날 다리가 아파 힘들다는 분에게

절을 하여 다리가 아픈 경우는

절을 하여 푸는 것이 제일이라 일러 주는 경우가 있는데

단 백팔번만 해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씻은 듯이 아픈 것이 없어지는처럼

 

땅에서 넘어진 자는

땅을 딛고 일어 나야 합니다

 

먹어서 생긴 병은 먹은 것을 제대로 처리하고

듣고 알고 익혀서 생긴 병은 다시 그 자리로 되 돌려 놓을줄 아는

공부에서 비로소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아 갑니다

 

몸도 마음도 마치

텅 비워 낼 때에 아무 소리가 없다가도

누군가에 의해 손에 쥐어 지면

미묘한 소리로 사람을 즐겁게 하는 피리와 같아서

 

만약에 피리가 무엇인가로 가득 차 있다면

그것은 단지 막대기일 뿐 피리라 할수 없습니다

 

그처럼 우리 몸과 마음은

모든 것이 자유롭게 넘나 드는 통로요 관문과 같아야 하는데

 

몸과 마음을 철벽같이 가두고 막아 서서

한번 내것이라고 들어 온 것은 움켜 쥐고 내 놓을줄 모르며

 

설령 내것이라 할지라도

내놓을 때는 내놓을 줄 알고

돌려 쓸 때는 돌려 쓸 줄 알아야

지혜인의 삶이라 할 것인데

 

자신의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그 틀 안에 들어 오면 좋다하고 아니다 싶으면 싫어 하다 보니

 

친하거나 미운 이가 생기고

좋아하고 등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 어느 것에도 거리낌이 없이

툭 트여 활달한 사람에게는

 

원효 대사 말씀 하시듯

 

일체무애인 일도출생사

(걸림없는 참사람이 한길로 생사를 벗어 난다)하는 소식이

곧바로 목전의 일임을 알것입니다

 

무엇이 되려 한다면 이미 늦습니다

바로 무엇이어야 합니다

 

그 무엇이

행복이든 깨달음이든

 

행복하려한다 할때에 행복은 손에 잡을수 없는 행복이지만

바로 지금 행복임을 느끼고 아는 자리에는

불행의 그림자는 찾아 볼수 없으며

 

깨달음을 얻겠다 하는 자리에는

그 깨달음이 마치

토끼 뿔과 같고 거북이 털과 같아서 허망하기 짝이 없지만

 

바로 지금 여기에서

자신이 바로 깨달음 자체임을 인식하면

시간과 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 주인공이 드러 납니다

 

그렇게 몸과 마음의 병통을

덜어 낸 사람이 할일은 무엇일까요

 

그저 이리 저리 시절 인연을 따라서

몸과 마음의 공덕을 일체에 회향하는 일입니다

 

일용하고 누리는 호사는 부족하다 싶게 가급적 줄이고

남는 것은 모두에게 돌려 주어 나를 온통 비워 내는 일

  

그것이 오늘 날을 살아 가는

건강과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원효사 심우실에서(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