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왜 기도를 하십니까?
건강과 학업성취 등 다양한 원을 세우고 기도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도는 ‘성취’를 전제로 합니다.
기도를 하고도 그 뜻을 성취하지 못한다면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를 할 사람이 없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기도해야 성취할 수 있을까요?
기도는 간절한 원력이 있어야 성취가 됩니다.
경전공부도 참선도 원력이 있어야 하듯, 기도도 원력이 있어야 성취된다는 말입니다.
입시기도를 하는 여러분들의 가슴에는 어떤 원력이 있습니까?
우리 아이가 좋은 학교에 가고 공부한 것보다 점수가 더 잘 나오는 것이 원력입니까?
아이가 공부 못했는데 기도해서 성적이 잘 나오길 바란다면 그건 ‘마구니’의 마음입니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학교 가야지,
공부는 못하는데 기도해서 좋은 학교 가길 바라는 것은 참된 기도의 원력이 아닙니다.
수험생 부모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자녀가 대학 시험 치를 때 까지도 어느 과에 갈지 결정을 못한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러다 보니 가고 싶은 학과를 가는 것이 아니라 ‘갈 수 있는 학과’를 찾아갑니다.
대학 입시에 대한 이런 근본적인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어떤 원력을 세워 기도를 할 수 있겠습니까.
자녀와 한 시간만 진지하게 대화를 해 보면
요즘은 서울대 나온 사람만 장관하고 고위직 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한 부인은 자신의 자녀를 장군으로 발탁한 임금에게 찾아가
“우리 아이는 장군이 될 재능이 없다. 이 아이가 장군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직언을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바로 이런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자녀를 ‘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은 어머니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어머니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바뀔 수 있습니다.
입시기도를 시작하는 불자들이 기도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재계’입니다.
이 재계는 가족이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는 것입니다.
자녀에 대해 바르게 알고, 바르게 나아가는 길을 알고 또 그것을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하는 것입니다.
흔히 입시기도는 절에 나와서만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집에서도 기도를 이어가야 합니다. 집이나 직장에서도 매일 꾸준히 기도를 해야 합니다.
불자라면 누구나 이 세상을 향해 공양을 올려야 합니다.
올해 입시기도를 시작하는 불자 학부모님들은
<입시기도 제대로 하려면?>
△ 간절한 원력을 세워라
△ 자녀와 진로에 대해 대화하라
△ 온 가족이 함께 ‘재계’하라
△ 집ㆍ직장 등 생활현장에서 매순간 기도하라
△ 남을 위해 공양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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