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결혼식장 풍경

진여향 2011. 3. 4. 22:42

요즘은 결혼식에 가면

양가 어머님 한복을 유심히 보게 되는데

어떤집은 두분이서 똑 같이 해 입고

어떤집은 옛날처럼 신랑쪽은 파란 계열 신부쪽은 분홍 계열

지난 일욜은 치마는 같은 색으로 하고 저고리만 약간 다르게 했던데

내 눈에는 사돈간에 같이 입고 나란히 들어 가는 모습이 더 좋아 보이데요

 

양가 어머님 촛불 켜고 마주 보고 절 하는 모습도 가지 가지

하는 속도는 비슷한데 한쪽은 뻣뻣하고 한쪽은 공손하고

공손하게 절하는 사람은 아직 내려 가고 있는데 한쪽은 퍼떡 고개 들고

그러다 속도 안맞는거 느끼고 다시 숙이는 사람도 있고

이왕이면 서로 속도 맞춰 공손하게 하면 좋겠지만

 

이런거 미리 눈여겨 봐 놔도

식장에 들어가 서게 되면 아무 생각 없다네요

 

주례사는

바쁜 세상에 새출발 하는 사람들에게

생활에 지침이 될수 있는 영양가 있는 말로 요점만 간단하게 해야 환영 받지

주저리 주저리 하다보면 하객들 모두 식당으로 도망가삔다니깐요

 

결혼식장에 가면

앞자리부터 차례로 앉고 끝까지 자리 지켜 주는게 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