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山野스케치

청도 대운암

진여향 2015. 6. 15. 19:44

좋은 사람들과 가는곳은

어디인들 안좋은곳 있으랴 마는

대운암 가는길은 가파른 산길이기는 해도

절까지 차가 들어갈수 있음에 감사하고

내려다 보이는 풍광에 감탄사가 절로 쏟아 지는 곳

 

길가에 늘려 있는 산딸기 그 누군들 그냥 지나칠수 있으랴

뒤에 오는 팀들 올때까지 자연이 주는 간식에 흠뻑 빠져서리

 

가파른 계단위의 관음전

허공에 떠 있는듯한 절벽위의 독성각

 

산신각 가는 길의 요사채

 

산신각 뒤의 범굴

예전에 스님께서 여기서 정진하시는데 아랫마을 사람들이 스님을 찾아와

불사를 하셔서 대운암이 창건되었답니다

범굴 입구는 좁아도 안으로 들어오니 제법 넓은 기도공간

굴안은 서늘하다 할만큼 시원한 공기

누군가의 소망을 담은 촛불이 즐비하네요

 

산신각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

스님께서 몇년전만 해도 아래가 맑게 내려다 보였는데

공기가 오염되어서인지 근래에는 맑게 보이는 날이 없답니다

관음전에서 내려오는 길에 용왕당

 

이렇게 큰 바위 밑에 자리잡은 용왕당

맑은 물이 한방울씩 똑똑 떨어지네요

 

내려 오는 길 스님께서 차한잔 하고 가라셔서 들어가

귀한 법문도 듣고

조금씩이라도 매일 매일 정진하는 불자가 되라는 당부의 말씀까지~

그 옛날 이 높은 산중에 어떻게 불사를 하셨을까요 했더니

현대의 의식으로 자재를 어떻게 날라왔겠나 생각하면 

도저히 불가능 했을거 같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꿔 생각해 보면

가능한 일이랍니다

???

예전엔 아래에서 자재를 운반해 와서 불사를 한게 아니라

현지조달 나무든 돌이든 산에 있는 그대로 사용해서 불사를 한거고

기와도 산에서 구워서 지었을거랍니다

 

예전이든 현재든 어렵게 불사를 한 전각을

좀더 관리를 잘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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