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가 먼저 와서 놀면서 지원이를 찾네
인형 지원이를 찾는줄 알고 저기 있네 했더니
아니 숙모지원이
둘째 손녀를 뜻한다
지유는 놀면서 톡톡 때리고 밀고
할매 할배의 관심을 분산시킨다는 생각 때문인지
오면 같이 놀기는 하지만
유하가 지유는 경계대상으로 여기는거 같다
잠시 지유랑 할배가 놀고 있으니
둘의 시선사이 중간에 가서 버티고 선다
그리고는 아무일 없는듯 갖고 있는 장남감만 만지작 만지작ㅎㅎㅎㅎㅎ
손녀들 둘이 손잡고 잘 놀다가
유하가 방에 가 누워있다
눈이 마주치니 뭔가 할얘기가 있는듯(?)
다가가서 유하 왜?
지유가 밀었어 미안하다 안했어 으~앙!
울음보가 터졌다
둘이 잘 놀았는데 갑자기 우니까
온식구의 시선 집중
어쩐다~~
유하는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 풀리는데~~
지가 잘못해도 미안하다 하는 아이인데
이럴때 참 난감하다
잘못하다간 며늘 눈에 외손녀만 감싸는것처럼 보일듯 하고...
아무일 없는 듯
지유는 멀찌감치 거실 소파에 가서 놀고있다
두팔 벌리고 지유야~부르니 와서 안긴다
저도 밀쳐 놓고 보니 미안한 느낌인데
온식구 시선이 유하한테 집중되니 뻘쭘했나보다
지유 어린이집 가서 친구들 때리고 밀치면 안돼~
때렸을땐 미안하다고 사과 해야하는데 지유 어쩔까 했더니
슬금 슬금 유하 곁으로 가더니
얼른 미안해 하고는 도망치듯 거실로 나온다
그런 모습보고 며늘이 지유를 안아 주면서
귀에 대고 사이좋게 놀아야지~~한다
화해 했다고 둘이 손잡고 또 난리법석이다
에효~
예전 어른들 어떻게 여러형제 키웠나 몰라
저녁먹고 애들이 가고나니
쓰나미가 지나간듯 온 집안은 쑥대밭
따로 따로 하나씩 왔다 가면 좀 덜하려나
우린 뒷정리 하면서
이게 사람사는 재미? 하고는 웃고 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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