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법회에
노보살님 대여섯분이 오셨는데
대화중에
ㅇㅇ할매 요양원 갔단다
(97세라신다)
언제?
좀 됐는데
죽어도 안갈라 캐서
아들이 병원 주사 맞으러 가자카미
차 태워 데려 갔다네
요양원 가마
거기도 친구있고
목욕 시켜 주고
나쁘지만은 않을낀데
어느 아들이 그래 해 주겠노
ㅇㅇ할매 치매가 와서
밤에 잠을 안자고 설치는통에
아들이 요양원에 넣었대
그집 아들도 칠십몇이지?
까이꺼 요양원 가면 서로 편하지 머
우리 노인정에서
벌씨로 두사람이나 갔네
고마 자는 잠에 가야 할낀데
스님요
자는 잠에 갈라마
우째야 하까요
자나깨나
나무아미타불
염불하세요
난 아직
더 살아야 하는데
그럼 관세음보살 하세요
자나 깨나 하다보면
마음이 편안해 져요
대화를 들으며
어쩌면 어르신들도
때가되면 요양원 들어가야지 생각하며
자식에게 민폐될까 걱정하시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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